7am on a school mor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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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int-etienneMail Icon
Rated: E · Fiction · Comedy · #2362706

A moring described from the perspective of the body without a consciousness

The blanket welcomes him with a warm snuggle.
It had missed him during his 5 hour absence.
With not of mind of letting him go,
it uses its weight and heat as a tight cage.
It seems to have missed him dearly.

The phone greets his blood shot eyes with an agonizing brightness.
The eyes ignore the excited screen and simply tells the brain "7am"

The blanket and phone lose him once again.
And he is left as only his body.

DING! DING! DING! DING!

The alarm licks his face, wagging its tail rapidly.
Just like it was told to do last night.

"I'm up, I'm up" says the brain, giving it a gentle pat on the head.

The brain sends urgent orders it's subordinates.
And the arms an legs do as they're told before they've even actually woken up.

The blanket waves a smooth goodbye as the cold air greets the body with an unwanted hug.

The body, shocked awake, gives an awkward shiver.

The feet arrive with much aid from gravity. Finally awake, it gives the floor a simple bisous. What a romantic.

The brain asks the thighs and knees and ankles to preform the intricate dance they've mastered over 16 years.


먼저, 이불이 그를 다시 환영한다.
5시간의 여정 후, 이제 돌아온 것이다.
이불은 그의 온기와 무게를 철창처럼 사용한다.
오랜만에 맞이한 그를 놓기 싫은 것이다.

다음은, 휴대폰의 밝은 화면이 안부를 묻는다.
눈은 힘 없이 최소한의 반응을 한다.
뇌는 말한다: ‘7시.’

순간, 이불과 휴대폰은 그를 놓친다.
해방된 그의 몸뚱아리의 자치만 남기고, 작별하게 된다.


---

“딩딩딩딩딩딩.”
알람이 그의 얼굴을 핥는다.
강철 꼬리를 흔들며, 어젯밤 지시했던 대로 그를 깨운다.
"그래, 그래. 알겠다고."
그는 차가운 머리를 쓰다듬는다.

뇌가 지시를 내린다.
충성심 가득한 팔과 다리는 쉼표 하나 없이 실행에 옮긴다.

이불이 ‘잘 가’라고 흐느끼기도 전에,
밝은 냉기가 그의 몸뚱아리를 안는다.
정말 그리웠던 모양이다.
발끝부터 머리카락까지, 온몸이 그를 격렬히 환영한다.

화들짝 놀란 발은,
차가운 마룻바닥과 어설픈 비즈를 시작한다.
로맨틱하기도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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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는 허벅지, 무릎, 발목에게 아름다운 하모니를 요청한다.
그리고 17년간 해왔던 것처럼,
그 아름다운 춤은 완벽하게 펼쳐진다.
한 발짝, 한 발짝.

하반신의 오케스트라는 잠시 정지되고,
상반신의 연주가 시작된다.

손은 손잡이와 결합하고,
손목과 팔은 애써 밑으로, 뒤로 당긴다.

오랜만이었다면 참으로 이상한 일이었을 것이다.
등은 무단승차했다는 말을 듣기 싫어
딱 필요한 만큼만 힘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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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신의 연주가 다시 시작된다.
웨이트가 달린 듯한 발을
들었다, 내렸다, 들었다, 내렸다.

근육 절반은 더 많은 잠을 요구하며 파업을 시작한다.
그러나 뇌의 독재적 권력 아래,
나머지 근육들은 두 배로 열심히 일한다.

그리하여 결국,
어느 세월에 화장실에 도착한다.


---

순간, 오케스트라는 멈춘다.
인간이 개보다 발달된 두뇌를 가졌다고 하나,
고통을 기억하는 방식은 별반 다르지 않다.

샤워기의 차가운 물이
채찍처럼 살을 파고든 경험—
정말 인상 깊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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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는 굴러가기 시작한다.

1. 샤워를 하지 않는다:
사회적 박탈감을 받겠지만, 현재의 고통을 피할 수 있다.
또한 버스를 놓칠 확률도 줄일 수 있다.
사회적으로 잃을 것이 얼마 없는 지금,
꽤나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2. 뜨거운 물을 틀어놓고 데워지기를 기다린다:
현실에 충실한 입장에선 가장 합리적이다.
하지만 온수의 포근한 포옹에 갇혀 지각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라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
미래를 우선시할 것인가, 현재를 우선시할 것인가
정말 어려운 문제다.



아, 아침 아직 안 먹었네.
뭐 먹지?
냉장고에 뭐 있더라.
확인해볼까?
귀찮다. 샤워부터 결정하고 아침 유무 따지자.

3. 차가운 물로 샤워한다:
순간적 고통을 견디고 학교에 제시간에 간다.
타인이 보기엔 가장 합리적일 수 있다.
인간 사회는 게으름을 비판하고 인내를 찬양한다.
하지만 나는 왜 그 미덕을 따라야 하는가?



따르게 되면
오히려 ‘나’라는 존재의 지휘를
스스로 낮추는 게 아닐까?

‘나’? 그게 뭐지?
뭐긴 뭐야, 지금 생각하고 있는 존재지.

···잠깐, 그게 누구였지?
그것도 ‘나’인가?
그것이 ‘나’였다는 걸 어떻게 증명하지?
증명하지 않는 이상,
현존은 단지 추정일 뿐이다.

아니지, 지금 생각하고 있는 존재가
‘나’일 거야.

그런데 금방 한 생각은 누가 한 거지?
‘나’였다는 증거 없이
존재의 연쇄성에 확신할 수 있을까?

···그게 훨씬 비논리적이지 않나?

샤워의 유무보다 중요한 질문 같다.

뭔 질문?

금방 했던 질문.

그러니까 그게 뭐였는데?

내가 어떻게 알아.

야, 네가 아니면 누가 알아?

나 진짜 다시는 과제 전날까지···


---

“빙딩빙빙딩 빙딩빙빙딩.”
귀가 뇌에게 알린다.

‘7시 10분.’

눈이 뇌에게 알린다.

뇌는 입에게 대답을 맡긴다.

“아 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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